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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제1회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6일(금)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공동 주최한 ‘제1회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행사는 오창완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장(신경외과 교수),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염증성 장질환 ▶뇌혈관질환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정신질환 등 다양한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에서 연구 성과 및 동향을 교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6일(금)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제1회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최근 인체의 미생물, 세균 군집인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등 중증·난치성 질환 분야를 비롯해 비교적 연구가 부족한 중증 뇌혈관질환에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까지 폭넓게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 대학교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의 토마스 반 다이크(Thomas E. Van Dyke)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오창완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암을 비롯하여, 높은 사망률과 후유장애로 환자, 보호자 및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증 뇌혈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본 심포지엄을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윤석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은 "최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2건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상용화를 승인받으며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도 큰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국제적 흐름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창완 교수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중증 뇌혈관질환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4-01-30 16:26:23병·의원

분당서울대 주요 보직인사…진료부원장에 송정한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신임 병원장이 4일자로 주요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진료부원장에는 송정한 교수(진단검사의학과·전임 인재개발실장)가 연구부원장에는 오창완 교수(신경외과·전 뇌신경센터장) 중책을 맡았다. 이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지수 교수(신경과·전 경영혁신실장), 인재개발실장에는 현준영 교수(안과·기획조정실 기획담당), 경영혁신실장에는 김홍빈 교수(감염내과·입원진료부장)가 맡아 병원을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6월 4일부터 2년간이다.
2019-06-04 16:32:55병·의원

모야모야병 수술적 치료, 뇌졸중 예방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방재승, 오창완 교수팀이 모야모야병의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 효과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실시, 수술적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신경외과 김택균, 방재승, 오창완 교수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성인 환자 중 허혈성 뇌졸중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복합 뇌혈관 문합수술을 시행한 수술치료군 301명, 보존적 치료군 140명의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10년동안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에서는 뇌졸중 재발률이 19.6%였던 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9.4%로 보존적 치료 환자보다 뇌졸중 재발 위험이 두 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허혈성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존적 치료보다는 뇌혈관 직접 또는 복합 문합술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진행성 뇌혈관 협착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모야모야(モャモャ)병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발병율이 점차 증가해 매년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질환 특성상 뇌혈관 협착에 의한 뇌졸중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뇌손상과 그로 인한 인지 장애, 영구적인 신경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야모야병에 의한 뇌졸중이 발생하면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뇌졸중 중에서도 뇌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은 아직까지 수술 효과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뇌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은 혈류 감소가 확인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권장되며 혈류 감소가 미미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곤 한다. 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두피에서 혈관이 풍부한 층을 얻어 뇌표면 위에 덮어주는 '간접 뇌혈관 문합술'과 두피의 혈관을 뇌혈관에 바로 연결하는 '직접 뇌혈관 문합술', 그리고 이 둘을 병합시킨 '복합 뇌혈관 문합술'이 있다. 모야모야병의 수술적 치료 효과는 그동안 몇몇 단편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수술적 치료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입증시킨 연구 결과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의미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는 "다수의 모야모야병 환자를 10년이라는 장기간동안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추측으로만 여겨지던 수술적 치료의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허혈성 증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고 장애 발생율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분야 상위 저널인 Journal of Neurosurgery 최근호와 더불어 SCIE급 저명 학술지 Journal of Stroke에 게재한 바 있다.
2016-05-25 10:00:22병·의원

분당서울대 교수들, 서울대 본원 주임교수 꿰차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서울대병원 본원 주임교수에 대거 임명되면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산부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4개 진료과 주임교수직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임명했다. 왼쪽부터 오창완, 서창석, 김상은, 전상훈 교수 산부인과 주임교수직에는 서창석 교수, 신경외과는 오창완 교수, 핵의학과 김상은 교수를 신임 주임교수로 발령했고 흉부외과에 전상훈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연임 발령을 내렸다. 앞서 전상훈 교수처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본원 주임교수를 맡은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찬 교수가 본원 주임교수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처럼 4명의 의료진을 대거 본원 주임교수로 임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인사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특히 소위 메이저 전문과목인 산부인과 주임교수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맡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임교수의 역할은 학생교육부터 대학원 및 교원 임용이 주 임무. 그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서창석 교수(산부인과)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원과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까지 각 병원을 아울러 발전방향을 찾고 의견을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9 11:40:08병·의원

"모야모야병, 직·간접 뇌혈관 문합술 효과 뛰어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의료진이 뇌에 혈액을 전달하는 '뇌경동맥' 끝부분이 점점 좁아지게 되는 '모야모야병'의 수술법으로 알려진 '직접-간접 뇌혈관 문합술'의 신생혈관생성 정도를 정량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좌: 오창완, 우: 방재승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뇌혈관센터 오창완, 방재승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 65명에서 시행한 75례의 뇌혈관 우회술을 대상으로 6개월 후 신생혈관 생성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직접 뇌혈관문합술(54.7%)이 간접 뇌혈관 문합술(32.4%)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을 때의 신생 뇌혈관 생성 정도는 70.8%로 각 수술을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 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창완, 방재승 교수팀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병합 뇌혈관 문합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뇌관류적 측면에서 거의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개선 효과를 얻고, 뇌허혈 증상의 재발도 상당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창완 교수는 "현재까지 뇌혈관 문합술의 종류에 따른 신생 혈관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없던 실정이라, 수술 방법을 정할 때는 환자의 뇌혈관 폐색 정도나 검사 결과에 따른 병의 경중도에 의존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 모야모야병에 국한되어 진행된 것이지만, 각 수술마다의 효과 차이가 뚜렷해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느끼던 불안감을 일부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모야모야병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뇌손상과 그로 인한 인지 장애나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남길 수 있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약물 치료로는 불가능해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때 주로 시행되는 수술에는 두피에서 혈관이 풍부한 층을 얻어 뇌표면 위에 덮어주는 '간접 뇌혈관 문합술'과 두피의 혈관을 뇌혈관에 바로 연결하는 '직접 뇌혈관 문합술'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병합 뇌혈관 문합술'이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간접 뇌혈관 문합술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성인 환자는 이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직접 또는 병합 뇌혈관 문합술을 선택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모야모야병은 동맥이 좁아짐에 따라 작은 혈관들이 흡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자라 붙여진 이름. 모야모야는 이를 묘사한 '모락모락'의 일본어 표현이다. 10세 전후의 어린이와 30~40세 사이에서 호발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의할 것은 연령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므로 기타 뇌질환과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어린 아이의 경우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풍선이나 악기를 부는 경우, 심하게 울 때처럼 과호흡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거나 몸 한 쪽에 마비가 왔다가 금새 회복되는 등 허혈성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성인의 경우에는 모야모야 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기 증상이 간질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2013-07-30 11:04:06병·의원

탁상공론으로 끝난 보장성 강화…"돈은 있으세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분석|'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관련 토론회 "정책 의지가 있는 집단이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각종 문제에) 들여다 보기 시작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려의대 윤석준 교수가 정부가 최근 정부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는 정부가 약 한 달에 걸쳐 주최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관련 5번의 토론회를 총정리해주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지만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정책을 추진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산하기관과 함께 총 5회에 걸쳐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관련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주제는 ▲항암제 보장성 강화 ▲필수의료서비스 ▲MRI 검사 또는 고가치료재료 급여기준 확대범위 ▲대형병원 쏠림 심화 등 보장성 강화 영향의 대응 ▲3대 비급여 등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23일을 끝으로 약 한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9일 '필수의료 서비스,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건보공단에서 열린 2차 토론회. 하지만 5번의 토론회는 결론없이 겉돌기만 했고, 매번 학계에서 나오는 원론적인 이야기 수준에서 끝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대안보다는 4대 중증질환에 국한된 보장성 강화 정책과 재원 마련 방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꼭 한 번씩 짚고 넘어갔다. 울산의대 이상일 교수는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4대 중증질환에 국한해서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 중증질환 '만이냐', '부터냐' 중 후자의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북부병원 권용진 원장도 "보장성이 강화 된다라는 전제로 그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데 보장성 강화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재원 마련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심장학회 이문형 정책이사는 "근거에 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된 부분을 급여 인정해주는 것은 당연하다. 재정적인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오창완 교수도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관건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없이 논의하는 것은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손영래 행복의료총괄팀장은 "2010년 의료비 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의학적 비급여 분야는 7800억원 선에서 왔다갔다 한다. 40조의 건보재정 속에서 8000억원 정도의 비급여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위험분담계약제·급여우선순위 설정 등 제안 14일 '검사, 치료재료의 급여기준 확대는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심평원에서 열린 3차 토론회. 이런 와중에서도 나온 대안들을 살펴보면 항암제 등 고가약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위험분담계약제(리스크 쉐어링)을 도입하고, 환자본인부담을 차등화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위험분담계약제는 정부와 제약사가 약값을 함께 부담하는 방안이다. 또 필수의료의 의미를 찾아 정리하기 보다는 급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연세대 정형선 교수는 "정부가 본인부담금을 100% 보장해주겠다는 약속보다는 급여 항목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야한다. 급여우선순위를 정해 항목을 확대하고 본인부담률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비급여 해법은 의견이 분분했다. 의사와 병원의 질 평가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방안이 있는가 하면 3대 비급여를 폐지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병원이 감수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었다. 꼭 3대 비급여 보장성이 지금 논의할 급한 문제인가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문제는 또 '돈' 때문이었다. 연세대 박은철 교수는 "3대 비급여 급여화에 따른 원가 보전과 환자본인부담 추가비용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준비는 해야 하지만 지금 해야 할 만큼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책의 창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시즌"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너무 듣기만 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토론회에서 정부 관계자는 가장 마지막에 발언기회를 얻는다. 전문가들이 어떤 정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대안을 제시했을 때 정부가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는 식이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6일 '보장성 강화에 따른 영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보사연에서 열린 4차 토론회. 5번의 토론회에서 복지부 측 관계자도 5명이 모두 다른 사람이 나왔지만 "오늘 정부는 들으러 나온 자리다. 현재 대안을 만들고 있다"는 같은 말만 반복했다. 이에 정부가 어떤 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언급했으면 방향을 추측해 더 실직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다섯차례에 걸친 토론회는 앞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고려의대 윤석준 교수의 말로 정리될 수 있다. 윤 교수는 "의약분업 이후 우리나라에는 의약정책이 없었다. 건강보험정책만 있고 종합적, 가시적인 플랜없이 의료제도 정책은 없어서 건강보험 보장률 60% 초반에 머무는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전후 시점을 기준으로 1년 정도의 시간이 정부와 문제를 같이 들여다 보면서 정책의 창을 넘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2013-05-27 07:00:15정책

"중증질환 보장 강화해 놓고 삭감카드 꺼낼까 걱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문제는 '돈'이었다.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급여기준 확대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재정마련에 대한 걱정이 우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본원 강당에서 'MRI, CT 등 검사나 고가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급여기준(횟수 등) 확대 범위'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보건복지부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강화 정책 토론회 일환으로 세번째로 열린 것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 있으면서 학회 대표로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 3인방은 주제에 맞는 전문적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정부 재정이 보장성 확대를 하기에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양달모 교수(대한영상의학회)는 "10월 초음파 급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CT, MRI까지 급여를 확대할 재정이 확보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은 보험 확대가 되지만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삭감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먼저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후에 보험급여 확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심장학회 이문형 정책이사(세브란스병원)도 "근거에 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된 부분은 급여를 인정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재정적인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오창완 교수 역시 "주변에서 들어보면 재정이 어디 있어서 급여기준을 확대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없이 논의한다는 것은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 손영래 팀장 이러한 우려에 대해 복지부 손영래 행복의료총괄팀장은 "복지부는 건보재정이라는 한계 안에서 보장성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새정부가 추진하는 4대 중증질환은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 계획을 먼저 정한 다음 거기에 따라서 재정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역추계해 재정확보 방안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손 팀장은 "2010년 의료비 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의학적 비급여분야가 7800억원 선에서 왔다갔다 한다. 40조의 건보재정 속에서 8000억원 정도의 비급여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충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05-15 06:48:55정책

뇌동맥류술, 예방적 치료로 전환 추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뇌출혈을 유발하는 뇌동맥류 수술이 예방적 시술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최근 뇌동맥류 파열전 수술건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한 이번 조사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뇌동맥류 수술 환자 1,116명을 대상으로 시술건수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99년부터 01년까지 직접결찰술이 57%, 코일색전술이 43%로 뇌를 열러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02년부터 직접결찰술 27%, 코일색전술 73%로 코일색전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일색전술 환자 중에는 뇌동맥류 파열 전 수술받은 경우가 △02년:52% △03년:53% △04년:54%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어 조기검진에 의한 예방적 치료로 바뀌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오창완 교수(뇌졸중센터)는 “뇌출혈로 급히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부분이 뇌동맥류 환자”라며 “CT와 MRI 등 진단기술 및 수술기법 발달에 의해 과거와 달리 뇌출혈 치료를 위한 예방적 치료 위주의 수술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09-28 11:38:51학술

분당서울대 '뇌졸중센터' 개소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7일 뇌신경센터 외래진료실에서 ‘뇌졸중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설된 뇌졸중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진단방사선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정신과 등 7개 진료과의 뇌혈관 전문의가 참여해 빠른 진단과 치료, 응급수술 등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강흥식 원장은 “뇌졸중은 사망률도 높지만 환자가 사망하지 않은 경우에도 본인이나 가족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크다는 점에서 뇌졸중 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뇌졸중센터 오창완 교수(신경외과)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신생병원이나 백금 코일링 치환술 307예, 뇌혈관 문합술 100예 등 최고 수준의 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우수한 치료를 위한 협진체계를 구축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05-09-08 12:03:3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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